#기숙사 · · 인코딩플러스
지난 글에서는 디미고 공식 블로그 자료를 바탕으로 여학생 기숙사 우정학사와 남학생 기숙사 학봉관의 하루 일과를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공식 소개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디미고를 졸업한 두 분 — 박○○ 졸업생과 백○○ 졸업생 — 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기숙사 생활이 어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샤워실이 붐비는 시간, 피하는 요령
기숙사 생활에서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샤워실과 세탁실 이용입니다.
박○○ 졸업생은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는 오후 11시쯤 샤워실이 가장 붐볐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녁 식사를 빨리 마치고 기숙사에 돌아와 미리 샤워하는 것이 본인만의 요령이었다고 합니다. 백○○ 졸업생의 기억도 비슷합니다. 아침과 야자 직후가 가장 붐볐고, 저녁에 미리 씻거나 야자가 끝나자마자 바로 샤워실로 가는 방법을 썼다고 합니다. 학년별 일정이 조금씩 달라서, 다른 층 샤워실이 비는 시간대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세탁은 개인이 직접 신청하거나 주말 귀가 때 집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부족해서 일요일 외출 시간에 코인세탁방을 이용했다는 경험담도 있었습니다.

룸메이트는 어떻게 정해질까
6인 1실에서 생활하는 만큼 룸메이트와의 관계는 기숙사 생활의 큰 부분입니다.
박○○ 졸업생 재학 시절에는 룸메이트가 학년 기준으로 랜덤 배정되었고, 갈등이 생기면 사감 선생님께 재배정을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 침대도 랜덤으로 정해졌는데, 가장 안쪽 1층 침대를 선호하는 학생이 많았다고 합니다. 백○○ 졸업생은 1학년 1학기에는 완전 랜덤이었고, 이후에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일부 학생의 의견이 반영되기도 했다고 설명합니다. 인기 자리도 계절 따라 달랐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과 가까운 자리,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덜 건조한 1층 침대가 인기였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공통으로 나온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기숙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생활 습관을 존중하는 태도라는 것입니다.

챙겨서 좋았던 것, 두고 갈 걸 그랬던 것
준비물에 대해서는 두 졸업생 모두 꽤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습니다.
- 미니 거울 — 방에 거울이 없는 경우가 있어, 사물함 문에 붙이는 미니 거울이 유용했다고 합니다. (박○○)
- 멀티탭 — 여섯 명이 좁은 방에서 드라이기 같은 전자기기를 쓰다 보면 콘센트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백○○)
- 인형·바디필로우는 비추 — 부피가 커서 방 공간만 차지했고,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박○○)
- 빨래통은 크기 확인 필수 — 캐비닛 크기에 맞춰 준비했는데 실제와 맞지 않아 활용도가 낮았다는 실패담도 있습니다. (백○○)
가져갈 물건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수납공간과 실제 사용 빈도를 따져 고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택배 수령과 주말 보내기
택배 수령 방식은 재학 시기와 당시 운영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경비실이나 체육관 입구 등 지정된 장소에서 수령했다는 답변이 있었고, 택배가 한곳에 모이다 보니 물건이 섞이거나 분실될 우려가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찾는 것이 좋았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자습과 동아리 활동, 운동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거나 체육관에서 운동하기도 했고, 자유시간에는 학교 밖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외출·외박 신청은 비교적 엄격하게 운영되었다는 의견이 많았으니, 외출 계획이 있다면 절차와 허용 범위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살기 위한 예절
박○○ 졸업생은 선후배 관계에서 인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선배를 만나면 먼저 밝게 인사하는 것이 기본 예절이었다고 합니다. 백○○ 졸업생은 특정 공간을 지날 때 조용히 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동아리나 운동 활동을 열심히 하면 선후배와도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기숙사 생활은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것에 더해, 다른 사람의 휴식과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배려가 필요한 생활입니다.

3년의 기숙사 생활이 남긴 것
두 졸업생 모두 기숙사 생활이 쉽기만 한 경험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았습니다.
박○○ 졸업생은 힘든 만큼 재미도 있는 경험이며, 완벽하게 편한 환경은 없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백○○ 졸업생은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쓸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3년간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대인관계와 자기관리 능력이 자랐고, 혼자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도 생겼다고 합니다.
기숙사 생활은 학교에서 잠만 자는 시간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지내며 생활 습관을 만들고 갈등을 조정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인 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샤워는 언제 하는 게 좋나요? 졸업생들의 공통 답변은 "붐비는 시간을 피하라"입니다. 아침과 야자 직후(오후 11시경)가 가장 붐비므로, 저녁 시간에 미리 씻거나 다른 층 샤워실이 비는 시간대를 활용하는 요령이 있었습니다.
Q. 룸메이트와 안 맞으면 어떻게 하나요? 재학 당시 기준으로는 사감 선생님께 재배정을 요청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배정 방식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준비물은 많이 챙길수록 좋은가요? 아닙니다. 수납공간이 한정적이라 부피 큰 물건(인형·바디필로우 등)은 오히려 짐이 되었고, 미니 거울·멀티탭처럼 작고 실사용 빈도가 높은 물건이 유용했다는 것이 졸업생들의 경험입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기숙사 운영 방식과 학교 규정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택배 수령, 외출·외박, 음식물 반입, 샤워실 이용 같은 구체적인 사항은 입학 전 최신 학교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식 자료로 본 기숙사의 하루와 이번 졸업생 인터뷰를 함께 읽어보면, 디미고 기숙사 생활을 준비하는 데 한층 현실적인 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 기숙사 생활의 출발점인 디미고 입시가 궁금하다면 디미고 입시반 안내와 상담 예약도 참고해 보세요.
